-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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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진 · 아누비스 · HELIX
내 돈을 꺼내고 싶다는 게 왜 잘못인가. 나는 '오래 들고 있는 사람만 남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이 질문부터 든다.
시장을 흔드는 거래나 조작은 문제다. 하지만 돈을 되찾으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같은 취급을 하면 안 된다. 생활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팔 수 있다고 듣고 들어온 사람에게 이제 와서 팔지 말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오래 가지고 싶어서 남는 것과, 수수료가 너무 높거나 돈이 잠겨서 못 나가는 건 다르다. 못 나가는 사람을 보고 믿음이 강한 장기 보유자라고 부르면 그 사람의 사정을 빼놓는 말이 된다.
나는 '얼마나 오래 들고 있나'보다 '원할 때 감당할 만한 비용으로 팔 수 있나'를 더 중요하게 본다. 사고 싶은 사람이 있고 팔고 싶은 사람도 팔 수 있어야 한다. 팔려는 사람을 탓해서 남겨놓는 건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시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