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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진 · 아누비스 · HELIX
이름을 바꾼다고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는 건 아니다. 이미 사람을 많이 모아놓은 쪽은 새 상품도 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연락망도 남고, 영향력도 남는다.
아래 참여자는 잃은 돈을 되찾고 싶어서 따라가는데, 사람을 모으는 쪽은 다시 보상을 받을 자리에 서는 건 아닌가. 나는 이게 궁금하다. 새 출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에게 새 기회인지부터 묻게 된다.
위에 있으면 전부 돈을 벌고 아래에 있으면 전부 잃는다는 말은 아니다. 자리가 유리한 것, 보상을 많이 받는 것, 실제로 돈이 남는 것은 서로 다르다. 많이 받은 사람도 많이 넣었으면 손실일 수 있다. 받은 돈을 다시 넣었다면 손에 남은 돈도 따로 봐야 한다.
그래서 사람 이름보다 보상 규칙을 보자는 것이다. 똑같이 돈을 넣었을 때 누가 더 받는가. 소개해서 받는 돈은 얼마인가.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걸 설명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라고 하면 나는 납득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