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Report · 작성 PHIL발행 2026. 10. 25

자체 체인인 아누비스 체인으로 옮겼는데, 내 돈 꺼내기는 더 쉬워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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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의 목소리
기술 / 체인
오리진 · 아누비스 · HELIX

처음 소개받을 때는 락이 없고 언제든 꺼낼 수 있다고 들었다. 최근까지도 일부에서는 락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코인을 꺼내는 것과, 그 코인을 팔아 내 지갑으로 쓸 돈을 확보하는 것은 다르다. 잠금이 없다는 말만으로 매도 수수료, 유동성, 나눠 지급하는 기간이 사라지는가. 나는 모든 상품이 같은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내가 가진 상품에서 얼마를, 언제, 어떤 비용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

나는 체인을 만들었다는 말보다 이 질문이 먼저다. 옮기고 나서 참여자가 좋아진 게 뭔가. 팔기 쉬워졌나. 밖으로 돈을 가져오기 쉬워졌나.

폴리곤에서 자체 체인인 아누비스 체인으로 옮기는 걸 보며, 운영진이 규칙을 정하기 더 편해진 건 아닌가 생각했다. 밖에서 살펴보기는 어려워지고, 참여자는 안에서 정해주는 조건을 따라가게 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자체 체인이라고 모든 돈과 거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폴리곤에서도 개별 프로그램에 관리 권한이 있을 수 있다. 어느 거래를 바꿀 수 있고, 밖으로 옮기는 길을 누가 관리하는지는 실제 프로그램과 권한을 봐야 한다. 이건 내가 운영진의 속마음을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여러 플랫폼을 살피면서 본 흐름에 비춰 드는 의심이다.

그래도 참여자 입장에서 따질 일은 어렵지 않다. 수수료가 높아졌는가. 돈을 더 넣어야 하는가. 다음 상품으로 옮기라는 설명이 많아졌는가. 내 돈을 꺼내는 일에 왜 이렇게 조건이 붙는가.

이름과 화면은 새로워졌는데 돈 꺼내기가 더 어려워졌다면, 나는 그걸 발전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이용할 곳이 늘고, 참여자가 거래할 곳과 돈을 꺼낼 방법도 늘어야 발전이라는 말이 맞는다.